로타바이러스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법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전 세계 0~5세의 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병입니다. 어른의 경우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지만, 영유아는 심각한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탈수증상이 심해지면 입원까지 해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이란?

로타바이러스(Rotavirus) 감염은 유아를 비롯한 어린이에게 많은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감염으로, 2~3월에 걸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위장염에 비해 설사와 구토의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입원이 필요한 소아 급성 위장염의 원인 중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성인에게도 감염되지만, 경증이거나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후에도 면역은 불완전하며 다시 감염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 번째는 심각하지 않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논엔벨로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알코올 소독제나 열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잘 죽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원인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는 10-100개 정도라도 체내에 들어가면 바로 감염되기 때문에 매우 감염력이 강하며 (변 1g 중에는 1억에서 100억 정도의 바이러스가 배출됩니다) 생후 6개월~2세의 유아에 많이 보이며, 5세까지는 대부분의 아이가 걸리는 질병입니다.

특징 요약

  • 2월~3월에 주로 유행.
  • 유아, 아이 환자가 많다
  • 알코올 소독제나 고온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
  • 전염력이 강하다.
  • 다시 감염될 수도 있지만, 두 번째는 심각하지 않습니다.

주요 증상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간 후, 일반적으로 발열과 구토에서 증상이 시작되며, 24~48시간 후부터 물과 같은 설사(변이 희게 될 수 있음) )가 시작됩니다. 복통, 복부의 불쾌감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설사와 구토가 계속되면 탈수 증상이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증상은 며칠에서 1주일 안에 차츰 나아지지만, 특히 첫 번째 감염에서는 중증화될 수 있습니다. 중증화하면 혈압 저하, 경련,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일이 있어, 생명에 관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멍하니 있거나, 곧바로 잠들어 버리는 등 의식의 저하를 보이기도 하고, 뇌증, 경련 등의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근처의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찰받아야 합니다.

  • 잠복기간은 1~3일
  • 3~8일 지속되는 설사와 구토
  • 대변의 색이 흰색
  • 39℃ 이상의 발열과 복통

걸렸을 때의 대처법

특히 저항력이 약한 유아가 감염되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 완화되었을 때 조금씩 수분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유아의 경우, 주스나 우유 등의 음료를 주면 단번에 마시면 구토해 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탈수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거나 입원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강한 설사약을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장에서 배출이 더뎌지고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오. 또한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혀 ‘질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상 옆에서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오물 처리 방법

오물(구토물이나 배설물)에는 로타바이러스가 대량으로 배출되었을 수 있습니다.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하고 빠르고, 바르게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락스와 같은 염소계 표백제를 물로 희석하여 0.1% 이상의 염소계 표백제 조제액을 만듭니다. 락스 희석한 물로 오물이 묻은 의류를 세탁해 주세요. 세탁한 장소도 0.02% 염소계 표백제 조정액으로 소독하고, 세제를 사용해 청소를 실시합시다.
가정에서도 일회용 장갑, 마스크 등의 개인 방호구를 착용하고 처리를 하는 사람 이외는, 오물에 접근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충분히 환기를 해주어야 하며, 바이러스는 널리 흩어져 높게 날아오르기 때문에 벽과 바닥을 광범위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오물을 처리한 후에는 가능하면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입고 있던 의복은 세탁해 줍니다. 손은 두 번 이상 씻고 샤워, 양치질을 바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증상이나 주위의 감염 상황 등으로부터 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로타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추정해 진료를 실시합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확정 진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진단의 보조로서 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을 경우에는 환자의 대변을 이용한 신속 진단 검사(이뮤노크로마토법)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법

현시점에서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설사, 구토, 탈수, 발열에 대한 대증요법을 실시합니다.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보급으로서 경구액이나 수액 등이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심각한 경우 입원이 필요합니다. 설사 방지제(지사제)는 바이러스 배출을 막아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하는 법

감염을 확대하지 않으려면 기저귀의 적절한 처리 (일회용 고무장갑 등을 사용하여 버리는 경우는 폴리 봉투 등에 넣기), 철저한 손 씻기, 구토물이나 대변으로 더럽혀진 의류는 염소계 소독 등에 의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의 감염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처를 하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기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