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Temu)가 초저가 쇼핑몰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쿠팡보다도 2~3배 저렴하고 무료배송에 90일 무료반품 정책까지 내세우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한편 과연 내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사용될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테무의 안전성에 대해 궁금할 법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테무(Temu)란?
테무(Temu)는 핀둬둬 홀딩스(PDD Holdings)가 소유하고 있는 Whaleco Technology Limited가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상품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도매가격에 직접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낮은 가격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 보안 문제, 저임금 강제 노동, 지적 재산권 문제, 그리고 시장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 회사는 경쟁사인 Shein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던 적도 있습니다.
테무 플랫폼의 운영방식은 생산자가 자사의 제품을 테무 물류 창고로 배송하면 나머지 모든 것을 관리해주는 완전 위탁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런칭 초기부터 주요 플랫폼인 슈퍼볼,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에서 공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여 왔습니다. 2023년에는 온라인 광고에 약 17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런 전략 덕분에 테무는 미국에서 출시된지 6개월 만에 Google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고,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무(Temu)는 ‘여럿이 함께, 가격은 낮게(Team Up, Price Down)’의 약어입니다. 또한, 테무의 슬로건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Shop like a Billionaire)’입니다.
테무는 중국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Temu를 소유하고 있는 핀둬둬 PDD 홀딩스는 처음에 케이맨 제도에 등록되었으며, 2023년에 법인 설립 장소를 더블린으로 이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국적의 회사로 알려지면 자연스레 사람들은 중국 정부의 영향력과 개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테무 실질 소유주는 누구?
그렇다면 실제 소유주는 누구일까요? 테무(Temu)는 실질적으로 핀둬둬 홀딩스(Pinduoduo Holding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테무가 미국 보스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모회사 핀둬둬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핀둬둬를 창립한 사람은 콜린황(Colin Huang)으로 2015년 처음 핀둬둬를 설립했고, Temu를 비롯한 여러 이커머스 사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CEO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현재 그는 중국에서 중국에서 세 번째로 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무는 믿을만한 곳인가? 합법 vs 사기
테무(Temu)는 회사 자체는 합법적이며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주요 소매업체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BBB(Better Business Bureau)의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가전제품들이 해당 기업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싸다면 가품을 의심해야 하며, Temu 웹사이트에 등록된 브랜드는 파란색 체크 표시를 통해 확인된 브랜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무(Temu)의 안전성 문제 논란
지난 20년 동안 많은 기술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사건에 관련되었지만, Temu 앱은 특히 중국에 기반을 둔다는 이유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수집된 데이터가 어디로 전달되는지에 대해 더욱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한때 스파이 앱으로 의심되는 중국 앱을 삭제하는 바람이 불곤 했었습니다.
2023년 4월,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앱이 동의 없이 방대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PDD는 핀둬둬 앱을 개발한 개발자 팀을 해체했지만,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가 Temu 개발팀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Temu는 해킹 앱인가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러나 Grizzly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Temu 앱은 설치 후에 권한을 넓혀 실제 운영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Temu를 사기나 스파이앱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테무는 고객들로부터 어떤 수집하는 데이터를 수집할까?
테무는 자사가 수집하는 특정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공개했는데 대부분의 항목은 기타 다른 온라인 이커머스가 수집하는 데이터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테무 앱이 액세스할 수 있는 개인 정보와 디바이스 권한
- 이름
- 이메일 주소
- 집 주소
- 전화번호
- 결제 정보 및 구매 내역
- 사진 및 동영상
표면적으로 보면 별문제 될 게 없어 보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전력이 있는 중국 회사가 많았기 때문에 항상 유의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Temu 논란은 PDD 홀딩스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테무는 핀둬둬가 소유하고 있으며 핀둬둬 앱은 이전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초에 CNN의 보도에서, 핀뒤뒤는 Android 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디바이스 데이터를 무단으로 감시했다고 주장되었습니다. 이 정보는 영업 및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사실상, 이 앱은 멀웨어였으며, 신고 이후 구글은 Play 스토어에서 핀둬둬 어플을 제거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핀둬둬는 이 앱을 개발한 팀을 비난하고 즉각 해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CNN은 해고된 개발자들 대부분이 Temu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논란이 있는 Temu를 사용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든 브라우징에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기능을 사용하고 멀웨어나 악성 광고를 차단하는 최소한의 보안 프로그램은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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