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뇌졸중, 뇌경색의 전조라고?

일과성 뇌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은 뇌로 가는 혈류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일시적 상태로, 보통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병태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것이, 뇌허혈 발작이 증상이 뇌졸중이나 뇌경색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허혈 발작이란 무엇인지, 발생 원인, 증상, 치료, 대처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손발의 저림이나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의 뇌졸중의 증상이 잠깐 몇 분에서 1시간가량 이어지다가 금방 사라지는 발작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영어에서는 이니셜을 사용하여 TIA (Transit Ischemic Attack)라고 합니다. “허혈”은 혈액의 흐름이 불충분하고 어떠한 신경 증상이 출현한 상태를 뜻합니다.

뇌의 혈관에서 작은 혈전이 일시적으로 혈관을 막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쉽게 용해되어 다시 혈류가 원활해지면 회복됩니다. 많은 발작은 몇 분 안에 사라지거나 길어도 1시간 이내에 돌아오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발작은 뇌졸중이나 뇌경색이 곧 올 거라는 전조입니다. TIA 이후에는 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TIA는 그 기반에 동맥경화와 심장 부정맥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뇌경색을 일으킨 분 중, 그 전조 증세인 뇌허혈 발작이 선행되었던 경우는 20-30% 정도입니다. 즉 대부분의 뇌경색은 전조 없이 갑자기 온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TIA의 예는 식사 중에 갑자기 젓가락을 잘 사용할 수 없어서 고생했지만, 2-3분 후에는 회복한 경우나, 대화 도중에 갑자기 말을 못 하다가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몇 분 안에 회복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가?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일어난 후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조사했더니 그 약 절반이 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또한 TIA 발병 후 30일 이내의 환자는 그 약 절반이 24시간 이내에 뇌경색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뇌허혈 발작 후 90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은 15~20%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다행스럽게도, 뇌허혈 발작 후 1일 이내에 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는 평균 20일 후에 치료를 받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뇌졸중에 발병률이 80%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뇌허혈 발작 증상을 보였다면 안심하지 말고 그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발생 원인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뇌 동맥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뇌로의 혈류가 부분적으로 방해받으면 뇌허혈 발작 증세가 나타나고 뇌경색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음으로 발작이 발생하기 전에는 아래와 같은 징후가 나타납니다.

아테로마(atheroma) 혈전성 경색

아테로마(atheroma)는 혈관 벽에 쌓이는 지방,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으로 이루어진 퇴행적인 조직이며, 이는 혈관 벽의 죽은 세포, 염증 및 칼슘 침착과 함께 축적됩니다. 아테로마는 주로 동맥 내벽에 형성되며, 혈관을 좁게 하거나 막아 혈류를 방해하는 문제를 초래합니다. 이로 인해 뇌의 혈류가 차단되고, 뇌 조직에 산소 및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공경색증(lacunar infarction)

열공경색증(lacunar infarction)은 뇌의 작은 혈관인 소동맥(lenticulostriate artery)이나 기타 작은 혈관에서 혈전이 형성되어 혈액 공급이 차단될 때 발생하는 뇌경색의 한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뇌경색은 주로 뇌의 심부 부위에서 발생하며, 주로 대뇌반구 내의 하얀 질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심인성 뇌경색

심인성 뇌경색은 보통 심부 동맥(내경동맥, 외경동맥, 내경동맥의 일부)에서 발생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혈전은 일반적으로 심방세동, 심부 정지, 심근 경색 등 심장 질환의 결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은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여 중요한 뇌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뇌 조직에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행 역학적 TIA(Transient Ischemic Attack)

혈행 역학적 TIA는 주로 혈관 내 혈전이나 혈액 응고가 뇌혈관을 통과하거나 혈액 순환이 일시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동맥 경화증, 혈전 형성, 혈관 질환, 동맥류 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일시적인 혈액 순환이 차단되면서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일시적인 뇌 손상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되며, 가장 길게는 24시간 이내에 소멸됩니다.

주요 증상

일과성 뇌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뇌경색(뇌졸중)과 유사하지만, TIA의 경우 증상이 일시적이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에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는 주로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차단되거나 혈관 내 혈전이 임시로 발생했을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뇌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잠시 동안 차단되어서 발생합니다.

  • 급성 편마비: 일시적으로 한 쪽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나 움직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언어 장애: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시각 장애: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리거나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양쪽 눈 또는 한쪽 눈에서 시야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편두통 또는 두통: 일시적인 두통이나 머리 아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불안정한 보행: 일시적으로 균형을 잃거나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TIA가 발생하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급작스럽게 발생한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TIA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TIA는 종종 뇌졸중의 위험을 나타내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검사 및 진단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의사는 TIA의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및 관리 방안을 결정합니다. 또, TIA는 뇌졸중을 예고하는 증상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 내원 상담: 환자의 증상의 특징, 시작 및 소멸 시간, 재발 여부 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상담합니다.
  • 신경학적 평가: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특히 편마비, 언어 장애, 시각 장애, 보행 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 영상 검사: TIA의 원인과 관련된 혈관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영상 검사가 수행됩니다. 주로 뇌 자기공명 영상(MRI) 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영상 검사를 통해 뇌혈관의 혈전, 혈관 협착, 혈관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콜레스테롤, 혈소판 수 등을 확인하여 당뇨병, 고지혈증, 혈액응고 등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심전도: TIA의 원인과 관련된 심부 정상을 평가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가 수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및 대처법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의 치료는 주로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주요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외과 수술로 크게 2가지이며 발병 원인이나 증상에 맞게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항응고제: 혈전의 형성을 억제하여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것을 방지합니다. 특히 심방세동이나 심근 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뇌허혈일 경우에는 항응고제가 일반적으로 처방됩니다.
  • 항혈소판제: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 형성을 방지합니다. 일부 환자들에게는 항혈소판제가 항응고제와 함께 처방될 수 있습니다.
  • 혈압 관리: 고혈압은 뇌허혈 및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안정적인 혈압 관리는 뇌졸중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당뇨병 및 고지혈증 관리: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 수준과 콜레스테롤 수준을 적절히 관리하여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흡연 중단,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적절한 신체 활동은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수술적 치료: 일부 경우에는 동맥 협착을 해소하기 위해 혈관 내막 절제술(endarterectomy)이나 경동맥 스텐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치료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의료 검진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및 치료 후 주의할 점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뇌경색의 ‘전조’로 간주되며,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실제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소멸했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발작이 일어난 후에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나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뇌허혈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관리하고 조절함으로써 뇌졸중의 발생을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속한 응급 처치와 조기 재활도 뇌허혈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해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