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니 PC 라인업인 맥 미니(Mac Mini) M4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했습니다. 크기가 더 작아졌지만 성능은 M1, M2 구형 칩이 들어간 맥북프로보다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달라진 디자인과 무게
맥 미니 M4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크기’입니다. 한눈으로 보아도 체감될 수준으로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가로 12.7cm, 세로 12.7cm, 두께 5.0cm로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콤팩트합니다. 무게도 약 670g으로 이전 세대(약 1.18kg)보다 무려 500g이나 가벼워졌습니다. 웬만한 초경량 노트북만큼 가벼운 수준입니다.
전면에 USB C 타입 포트 2개, 3.5mm 오디오 잭이 있고, 후면에는 썬더볼트4(M4) 또는 썬더볼트5(M4 pro) 대응 USB-C 포트 3개, HDMI 포트, 10Gb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있어서 확장성도 높습니다.
작고 가벼워진 덕분에 이제는 휴대하고 다니면서 외장 모니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나만의 편리한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니터도 트리플로 연결해서 작업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휴대성과 성능 면에서 노트북보다 나아 보입니다.
성능과 발열
새롭게 출시된 맥 미니는 크게 M4 버전과 M4 Pro 버전으로 나뉩니다. NPU 개수는 같지만 칩이 무엇이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모리와 저장 용량에 차이가 있습니다.애플에 의하면 M4 칩이나 M4 Pro 칩은 기존의 맥북 프로의 M1, M2 칩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물론 프로급이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가격이 2배 이상으로 비싸기 때문에 기본 옵션인 M4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기본 M4 칩으로 해도 4K, 8K 동영상이나 3D 그래픽 렌더링도 막힘없이 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번 주에 출시된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위해 새로운 맥 미니를 제작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와 이메일을 생성하고 다시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Mac Mini에서 강조되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당장은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업 속도와 미래의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신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맥미니는 M4 이전부터도 발열이 심하지 않았고 본체 아래의 쿨링팬으로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들여와 순환시켜왔습니다. 예전부터 쿨링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만한 과부하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발열에 의한 스로틀링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격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맥 미니는 애플에서 가장 저렴한 맥으로, 가격은 599달러(89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동안 애플 제품은 달러 환율이 올라간 뒤로 항상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애플 맥 미니는 상대적으로 스펙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애플이 이번에 신형 맥미니를 출시하면서 전작보다 4만 원 정도만 가격을 올렸음에도 메모리 용량은 8GB에서 16GB로 올리고 칩도 M2에서 M4로 사양을 확 올려서 맥에 입문하시는 디자이너들에게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및 SSD 용량 추가 가격은 아주 사악합니다. 메모리를 올릴 때마다 30만 원씩 추가되어서 32GB로 올리면 60만 원이 추가됩니다. 저장 공간을 업그레이드할 때도 추가금이 사악합니다. 만약 2TB SSD 저장 장치를 선택하면 120만원을 더 내야 합니다. 보통 2TB 외장하드가 30만 원도 안 하는 걸 생각해보면 가격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예상 출시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국내 사전예약이나 정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오는 11월 8일에 매장에 출시 예정이고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매 계획이 있으시다면 11월 8일에 맞춰서 애플 홈페이지나 매장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pple.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