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 조심하려면?

아킬레스건 파열(Achilles tendon rupture)은 배구, 축구, 수상스키, 스노보드 등 짜릿하고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분이라면 항상 조심하셔야 할 외상입니다. 특히 30대부터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움직이는데 없어선 안될 아킬레스건을 건강하게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묶는 역할을 하며 몸에서 가장 큰 힘줄입니다. 걷거나 달리거나 점프할 때 등 다리를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테니스나 배구,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를 하고 있는 중에 파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아킬레스건의 기능 저하가 시작되는 30~50대 스포츠 애호가의 파열이 두드러집니다. 스포츠 외상 중에서도 십자인대 파열과 함께 중증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아킬레스건 파열의 특징입니다. 그 밖에 노인이나 류머티즘 등의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꽤 자주 일어납니다.

발생 원인

아킬레스건 파열은 주로 발돋움, 점프, 급격한 턴 동작 등 다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동작으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급격하게 수축되거나 착지 동작 등으로 갑자기 근육이 늘어났을 때 등에 발생합니다. 드물게는 아킬레스건에 힘이 갑자기 실려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본래, 점프나 발돋움 등으로 발에 급격한 힘이 실릴 때, 아킬레스건은 그것을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노화로 아킬레스건의 기능과 탄력이 저하됨으로써 파열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젊어도 오랫동안 스포츠를 쉬고 나서 다시 시작했을 때에는 아킬레스건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부상당하기 쉽습니다.

또, 노인이나 류머티즘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킬레스건이 원래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보행 중의 삐끗하거나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에서도 파열되는 일이 있습니다.

통증 및 증상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순간에는 누군가 강한 힘으로 아킬레스건을 걷어차는 듯한 충격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팡’이라는 큰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상 직후에는 상처받은 다리에 체중을 실을 수 없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쪼그리고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구급차로 병원으로 수송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다친다고 해서 무조건 못 걷는 건 아니지만, 발목을 움직이거나 발가락으로 서는 동작을 할 수 없게 되는 건 맞습니다. 또한,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부분은 크게 찢어질 수 있으며 겉에서 보면 움푹 패어 보일 수 있습니다.

파열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환부가 푹 파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지에 따라 아킬레스건 파열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톰슨 테스트를 통해 파열 여부를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엎드려서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종아리를 강하게 잡으면, 정상적인 상태에선 발목 관절이 발바닥 쪽으로 움찔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어 있으면 이 반응을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촉진 또는 육안 검사로 충분히 아킬레스건 파열 여부를 판단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X-ray 검사에서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치료 방법을 수술로 할 것인지 보존 치료로 할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MRI나 초음파 검사라고 하는 화상 진단 검사로 파열의 정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법은 주로 수술을 하지 않고 깁스나 장비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보존요법과 파열된 아킬레스건을 봉합하는 수술요법, 이렇게 2가지로 나뉩니다. 보존요법에서는 깁스나 장비에 따라 6~8주 정도 아킬레스건을 고정할 필요가 있으며, 재활이 장기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포츠 선수는 경기에 조기 복귀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요법에서는 아킬레스건을 직접 연결해 줍니다. 수술은 입원하여 행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 방법이나 건의 상태에 따라서는 당일치기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법 및 주의할 점

치료 후에는 재활이 필수입니다. 그 때문에 재활을 담당하는 물리치료사가 얼마나 있고 경험치, 재활 시설이 충분하고 잘 갖추어져 있는지도 확인한 다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 몇 주간 정도 지나면 평상시처럼 움직이거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킬레스건에 부하가 걸리는 스포츠로 복귀하려면 반년부터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은 기능 저하에 의해 파열되기 쉬워지므로, 운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치나 워밍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