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란?

매년 11월경부터 이듬해 4월까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구토 및 설사가 유행합니다. 보통 덜 익히거나 상한 굴이나 조개를 먹다가 걸리며, 주변에 빠르게 감염되어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로바이러스의 증상, 치료법, 예방 방법, 주의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 감염(Norovirus infection)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감염입니다. 장기 면역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걸립니다. 주로 쌀쌀해지는 11월경부터 유행이 시작되어 12~2월에 피크를 맞이합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은 사람의 장안에서만 일어나지만, 건조함이나 열에도 강한데다 자연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소량의 바이러스(10~100개)에서도 바로 감염됩니다.

  • 주로 겨울에 발생한다.
  • 알코올 소독제나 열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
  •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여러 번 감염된다.

감염 경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아래의 3가지의 경로가 알려져 있습니다.

  1. 오염된 생굴이나 조개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한 경우.
  2. 감염된 사람이, 충분히 손을 씻지 않고 조리를 하는 것으로, 식품이 오염되어 그 식품을 섭취한 경우.
  3. 바이러스를 포함한 배설물이나 구토물을 처리한 후, 손에 붙은 바이러스나 부적절한 처리로 남은 바이러스가 입으로부터 취해진 경우.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이나 대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한 손을 통해 감염하는 “접촉 감염”, 침이나 구토물이 튀기면서 감염되는 “비말 감염”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오물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잔존한 바이러스를 포함한 소립자가 공기 중에 날아오르고, 그것을 흡입해 감염하는 ‘공기 감염’에 의해, 사람으로부터 사람으로 전염됩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간 후, 소장의 상피세포에서 증식하여 위 운동신경을 저하합니다. 심하면 마비가 동반되기 때문에 주로 복통,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잠복기간은 12~48시간입니다. 위를 뒤집을 듯한 구토 또는 메스꺼움이 갑자기 강렬하게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열은 약 37~38℃ 정도로, 어른의 경우 메스꺼움이나 복부 팽만감이 강하게 옵니다. 발병 후 보통 1~2일 정도 지나면 증상은 자연스레 치유됩니다. 설사는 수양성이며 심하면 하루에 수십 번이나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2~3회 발생한 다음 치유됩니다. 그 밖의 증상으로는 발열 외에 근육통, 두통 등이 있지만, 후유증이 남는 일도 없고, 모두 가볍게 지나갑니다.

  • 잠복기간은 12~48시간
  • 돌발성 구토, 메스꺼움, 복통에서 수양성 설사 증상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도 존재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토와 같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대변 중에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불현성 감염’이라고 합니다. 무증상이라도, 친밀한 사람에게 옮기면 그 사람은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품을 취급하는 분 등은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

노로바이러스에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며 대증요법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유아와 노인이 감염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 진정됐을 때 조금씩 물이나 보리차로 수분 보충을 합니다.

탈수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야 합니다. 또한 설사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설사약을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장에 모여 배출이 안 되어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유아의 경우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질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잘 관찰해야 합니다.

예방 기본 수칙

식사 전이나 화장실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은, 손의 지방 등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노로바이러스를 손으로부터 씻기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요리하기 전, 식사하기 전, 화장실을 간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으십시오. 추가로 손톱을 짧게 자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노로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데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을 바로 씻을 수 없는 경우 등 어디까지나 대안으로만 사용합니다.

식품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하고, 조리도구는 살균합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가열하면 감염성을 잃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의 경우도 85℃ 이상에서 1분간의 가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가열이 필요한 식품을 어린이나 노인과 같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먹는 경우엔 더 확실하게 속까지 익도록 가열해 줍니다. 특히 굴이나 조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85~90℃에서 90초 이상 가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도마, 부엌칼, 주걱, 식기, 냅킨, 수건 등도 사용한 다음 깨끗하게 살균해 줍니다. 조리도구의 살균은 85℃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1분 이상 끓여주거나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과 같은 염소계 표백제(농도는 200ppm 이상, 가정용 표백제의 경우는 약 200배 정도로 희석)로 살균하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

  1. 반지는 빼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거품을 내어 충분하게 손을 씻으십시오.
  2. 씻을 때는 꼼꼼하게 손등,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목, 손톱 사이까지 비누칠하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구십시오.
  3. 깨끗한 수건이나 종이 타월로 물기를 닦아줍니다.